증권 재테크

내가 따상할 상인가? 쏘카 청약 전략 알려드림 [근면한 월급]

공모주 고르는 법 네가지…경쟁률, 의무보유확약비율





“요즘 핫한 공모주 다들 아시죠? ”… “아, 쏘카요!” “…답이 늦네?”

우리만 일하지 말고 우리의 월급도 일하게 하자. 서울경제 유튜브 어썸머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재테크 프로그램 <근면한 월급> 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공모주 청약 방법에 대해 더 알아봅니다. 일명 공모주 청약 실천편!






과연 어떤 공모주가 따상에 갈 수 있는지 종목 고르는 법부터 다음주 공모 예정인 쏘카 청약 방법까지. 공모주 투자 완벽하게 마스터해보시죠.

◇공모주 고를 땐 네 가지만 보세요=공모주 고르는 법부터 볼게요. 물론 일반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공모주도 다방면으로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게 맞아요. 하지만 우리는 돈이 없는 만큼 시간도 없으니까요. 이것 만은 꼭 보자, 그런 포인트 짚고 갈게요. 첫 번째는 기관 경쟁률입니다. 일반 공모 청약에 앞서서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요. 이때 확정 공모가와 함께 살펴볼 게 바로 경쟁률이에요. 공신력 있는 전문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다? 이건 그들이 보기에도 ‘오 이 종목 괜찮은데? 탐나는데?’ 라는 거거든요. 그럼 어느 정도 경쟁률을 기록해야 높다고 볼 수 있을까요? 요즘 트렌드로 보면 보통 1000대 1 정도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입니다. 이건 기관투자가가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비율을 말하는데요.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을수록 신규 상장 이후 기관투자가들이 오랫동안 해당 종목을 팔지 않고 보유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상장 후에 단기 매물이 쏟아져 나와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거죠. 그럼 비율은 어느 정도? 최소 10% 이상이면 높다고 봅니다.



세 번째는 확정 공모가입니다. 공모가는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확정되는데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 공모가 밴드 상단, 실패하면 하단으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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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상단으로 결정될수록 일반 공모에서의 대박 기대감도 커지겠죠? 마지막은 실적입니다. 사실 이건 조금 케바케입니다. 당연히 매출, 영업이익 좋으면 땡큐지만. 이따 살펴볼 쏘카처럼 미래 성장성이 높은 이른바 성장주들은 당장의 실적보다 앞으로 이뤄낼 미래의 실적이 더 중요한 경우도 있거든요. 어디에 더 가치를 두느냐. 이건 사업 환경과 경제 상황에 따라 또 달라지죠. 작년만 해도 적자를 내도 혁신적인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금리가 미친 듯이 오르고 있어서 이런 적자 기업들에 대한 인심이 박해졌죠.

◇쏘카, 한 주라도 더 받으려면? =자 그럼 공모주 청약 한번 해볼까요. 오늘 살펴볼 쏘카는 국내 1위의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인데요. 현재 4200곳 이상의 쏘카 존에서 약 1만 8000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적 회원 수는 800만명에 달하는데요, 이는 국내 운전면허 보유자의 25%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매출은 코로나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익은 꾸준히 적자네요.

공모 일정을 보면 일단 수요예측일이 8월 4~5일. 방송 나가는 날까지네요. 그래서 아직 확정 공모가나 증권사별 최종 배정 결과를 알 수가 없습니다. 이점 고려해서 영상 봐주세요. 확정 공모가액은 9일에 발표하고 다음날인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를 진행합니다. 청약 결과가 나오고 당첨이 안 된 증거금은 16일에 환불됩니다.

청약 모집 증권수는 총 455만주인데요, 이중 일반투자자에게는 113만에서 136만주가 배정될 예정입니다. 청약 넣을 수 있는 증권사는 총 3곳인데요.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증권사로 물량이 가장 많습니다. 79만주에서 94만주. 삼성증권이 33만주에서 40만주고요, 유안타증권은 1만주 정도네요. 기본적으로 물량 많은 증권사가 유리할 겁니다. 공모에 참여하는 증권사가 많고 물량도 많으면 고객 수가 대형사보다 적은 곳에 베팅해 보기도 하는데 이번 청약에서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공모가 밴드는 3만 4000원에서 4만 5000원입니다. 청약증거금률은 50%, 최소 청약 수량은 20주. 공모가가 얼마로 확정될지 모르겠지만, 상단인 4만 5000원으로 나온다면 최소청약증거금은 20주 곱하기 4만 5000원의 절반인 45만원입니다. 균등배분 물량을 노리시면 최소청약금만 넣어도 되고요, 나는 좀 더 많이 받아보겠다 하시는 분은 비례배분을 노리면 됩니다. 비례배분으로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자신의 청약 주식 수를 비례경쟁률로 나눈 값으로 결정됩니다. 균등배분이나 비례배분은 따로 신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괄청약 방식입니다.



◇대어급 공모주 몰려온다…끝까지 관심=쏘카는 오랜만에 뜬 대어급 공모주라 에디터 주변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모가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1조 5000억이나 되죠. 그러나 최근 증시 침체에 시중금리 인상도 계속되고 있어 적자 성장주인 쏘카가 얼마나 흥행에 성공할지는 의문입니다. 공모가도 이익 대비 고평가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요, 청약 일정을 미룬 것도 같은 날 청약하는 더블유씨피와 경쟁할 자신이 없다는 분위기를 풍기고요. 그렇다면 일단 오늘 마감하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흥행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쏘카가 끝은 아니니까요. 앞으로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 대어급 공모주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으니 관심 놓지 말고 가져가세요. 특히 케이뱅크는 10조원 밸류도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어요.

오늘 이야기가 유용했다면 좋아요, 구독 잊지 말아주시고요. 매주 수·금 저녁 7시 만날 수 있는 <근면한 월급>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재테크 꿀팁 들고 올 테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박민주 기자·팀코주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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