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8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 신제품 출시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2분기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596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21% 증가한 1990억 원이다. 이는 매출액 5227억 원, 영업이익 1754억 원이었던 기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단키트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1000억 원 감소했음에도 ‘램시마IV’와 다케다 인수 제품들의 매출 증가로 높은 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USA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매각한다고 밝힌 것 역시 중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셀트리온USA 지분 100%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USA는 코로나 19 진단키트의 미정부 조달 판매 비중이 컸던 종속회사로, 의약품 판매허가 및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직판을 준비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빠른 진출이 가능한 거래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제품들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고 하반기 실적 성장 모멘텀이 충분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베그젤마(아바스틴 BS)'는 6월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를 획득했고, 미국도 연내 출시가 예상되는 등 신제품 출시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