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민주 청원 “기소자 직무정지 당헌 개정”…‘1인 사당’ 인가요






▲더불어민주당 ‘당원 청원 시스템’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를 지키겠다는 취지의 청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8일까지 올라온 17건의 청원 가운데 이 후보와 직접 관련된 것만 7건에 달했는데요. 1호 청원은 부정부패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제80조를 개정해달라는 내용으로 ‘이재명 지키기’라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박용진 후보를 징계해달라는 청원도 등장했는데요.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에 휘둘려 누더기 당헌까지 만든다고 하니 ‘1인 사당화’가 우려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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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들에게 사퇴 압력을 가했다며 한덕수 총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총리가 직권을 남용해 홍장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사퇴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한 총리는 6월 홍 전 원장을 두고 “소득 주도 성장의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을 밀어붙였던 일을 상기하면 민주당의 고발은 ‘내로남불’ 아닌가요. 더구나 국정 철학이 전혀 다른 인사를 그대로 두라는 것은 억지 주장으로 들릴 뿐입니다.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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