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측은 8일 "박용진·강훈식 두 분의 젊고 능력 있는 민주당의 새로운 리더들과 함께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한민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은 전당대회 일정 동안에도 새로운 민주당의 비전을 국민께 선보이고, 국민의 기대를 반드시 실현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최근 정당지지율 일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50.8%를 기록했다"며 "5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1대 총선 직후인 2020년 4월 24일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해당 조사의 주간 지지율도 48.5%를 기록해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앞장서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정부여당의 퇴행을 바로 잡아 달라 요구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유능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원하고 있다"며 "강원, 경북, 대구, 제주, 인천의 권리당원들께서도 그와 같은 기대를 담아 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했다.
한편 박용진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공격대상은 윤석열 정권과 여권인데 왜 동지에게 날을 세우냐'라는 질문을 받자 "원래 2등은 1등을 쫓아가면서 '게 섰거라'고 떠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때리기에 너무 치중해 비전은 잘 안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게 이재명 의원 비판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것은) 노선 투쟁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저소득 저학력자들은 언론의 잘못된 프레임에 갇혀서 국민의힘을 더 지지한다'며 남 탓을 해 대통령 선거도 졌고 지방선거도 졌다"라며 "이렇게 남 탓을 하는 남 탓 노선으로 갈 거냐? 아니면 우리 스스로 변화하는 신노선으로 갈 거냐? 노선 투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