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이 올 2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32분 기준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보다 9.76% 상승한 43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주가가 장 중 43만 원선까지 오른 것을 올 들어 처음이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2분기 호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3.6% 증가한 4조 5942억 원, 3934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식품 부문 역시 판가 인상 효과로 원가 부담을 덜고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선 CJ제일제당이 하반기에도 실적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품 판가 상승과 원가 안전화로 가격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바이오 부문 역시 스페셜티 시장에서 제형 차별화를 통한 시장 지위를 확대해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식품의 구조적인 외형 성장 지속이 예상되며 스페셜티 아미노산 시장에서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양호하다”며 “기존의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