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노인 우울증 치료비지원 1인당 연 20만→36만원 확대

경기도청 전경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더 많은 도민이, 더 나은 정신건강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 취약계층인 노인 대상 정신과 치료비를 1인당 연간 20만원에서 36만원으로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 예산을 기존 3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증액했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은 만 60세 이상 도내 노인에게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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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이 다른 정신건강 지원 사업보다 시작 시기가 빨라 지원금액이 낮게 책정됐다며 지원 대상 간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지원금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연간 지원 인원은 연간 7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지원금액 인상은 8월 10일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도는 올해는 지원액만 상향하지만, 내년부터는 중위소득 120% 이하인 현재의 지원 기준을 폐지해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치료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신청 희망자는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자살예방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엄원자 경기도 정신건강과장은 “노인의 경우 2020년 경기도 80세 이상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63.9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심각하다”면서 “이번 치료비 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노인들이 조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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