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아파트의 높은 전세금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오피스텔 전·월세로 갈아타는 경우가 늘었고, 특히 자금 부담을 크게 느끼는 젊은 층 수요가 월세 시장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자료’를 보면 22년 상반기(1~6월) 전국의 누적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1.6%로 최근 5년 평균인 41.4% 대비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월(42%)과 비교해도 9.6%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하고, 금리 인상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심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실제로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연 환산 이율인 전월세 전환율이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이 올해 1월 5.01%에서 6월 5.12%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월세화가 가속화되면서 2분기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 변동률도 전 분기 대비 전국이 0.39%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0.60%, △서울 0.45%, △인천 0.31% 순으로 경기가 가장 큰 폭 상승했으며, 지방은 -0.05%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상승 폭이 컸던 경기의 경우 서울보다 월세가 저렴하면서 서울, 강남 등 접근성이 뛰어난 상품을 중심으로 직장인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는 1~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에 소형 평수 중심의 오피스텔이 공급돼 주목받고 있다.
㈜한양은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초역세권 위치인 과천시 별양동 일원에 지하 7층~지상 22층, 1개동 전용면적 23~55㎡, 총 288실(일반분양 254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단지는 오피스텔과 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이 결합된 복합 단지로, 이중 오피스텔은 지상 7층~22층에 조성된다.
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은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향후 정부과천청사역에 GTX-C노선(양주~수원)과 과천위례선(정부과천청사~복정)이 예정돼 트리블 역세권의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양재까지 약 3분, 삼성역까지 약 7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상품성도 우수하다. 일반적으로 유상옵션에 포함되는 고급마감재를 무상옵션으로 제공해 공간의 품격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현관 디딤석은 전 타입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시공되며, 주방 상판 및 벽은 세라믹 또는 엔지니어드스톤, 거실과 주방 및 복도 바닥재(23타입은 원룸 및 복도 바닥재)는 포세린 타일 또는 강마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콤비냉장고, 전기오븐, 세탁기, 건조기, 3구 인덕션 등을 기본 제공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일부 타입 제외)을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부피가 큰 물품이나 계절용품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호실별 세대창고를 각 층에 배치하는 등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 분양 관계자는 “최근 월세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안정적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오피스텔 투자에 나서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대비 청약·대출·세금·가격 등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월 2일 청약접수를 받은 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은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견본주택에서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