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후시황] 기관·외인 쌍끌이 매도에 고개 숙인 코스피…2480선 위태

외인·기관 2209억 원 매도…코스닥은 820선

코스피 시총 상위 대부분 하락세…SK하이닉스 3.15%↓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57% 하락 영향

"긴축 속도와 침체 진입 가능성 등 노이즈 여전"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하며 장중 2490선 아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하며 장중 2490선 아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5% 급락한 것이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1시 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91포인트(0.77%) 내린 2482.1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76포인트(0.39%) 내린 2493.70에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57% 하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극단적 불확실성 구간은 지났지만 긴축 속도와 침체 진입 가능성 등 노이즈가 여전하다"며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됐고 제한된 지수 상단을 가정하면 구간이 짧은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최 연구원은 "업종별 접근에 있어 접근 시점에서의 매크로 상황도 고려할 필요가 있고 업종 내에서도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업종 중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레벨이 연중 중간값 이하 수준인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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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9억 원, 920억 원 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815억 원 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1.67%), LG에너지솔루션(373220)(-0.55%), SK하이닉스(000660)(-3.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3%), LG화학(051910)(-3.28%), 삼성전자우(005935)(-1.81%), NAVER(035420)(-1.13%), 현대차(005380)(-0.26%), 카카오(035720)(-2.88%)는 하락세다. 9일(현지시간) 실적 부진을 예고한 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론도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약화로 2분기 매출이 기존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 소폭 상승하던 삼성SDI도 하락세(-0.49%)로 전환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5.84포인트(0.79%) 내린 827.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4.36포인트(0.52%) 내린 829.29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7억 원, 816억 원을 내다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74억 원 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6%), 에코프로비엠(247540)(-0.57%), 엘앤에프(066970)(-0.57%), HLB(028300)(-3.61%), 카카오게임즈(293490)(-2.21%), 셀트리온제약(068760)(-1.00%), 알테오젠(196170)(-3.40%), 에코프로(086520)(-0.08%) 등은 하락세다. 반면 펄어비스(263750)(0.16%), 천보(278280)(1.12%)는 주가가 오르고 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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