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또 한 번 빛나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 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그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우상혁은 지난달 19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바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바심도 같은 높이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2m32에서 세 차례 실패해 결국 점프 오프에 나섰다. 먼저 2m32에 도전한 우상혁은 엉덩이가 바에 살짝 닿아 실패했고 바심도 2m32를 넘지 못했다. 2m30로 낮춘 뒤 벌인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실패했지만 바심은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7점을 획득한 우상혁은 27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로잔 대회에 출전한다. 로잔 대회는 우상혁이 군인 신분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