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뛰어내리겠다"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기습 점거

강남구 청담동 본사·옥상에 진입해 농성…직원들 출근 애먹어

16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1층 로비를 점거해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트진로16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1층 로비를 점거해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트진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70여명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000080) 본사를 점거했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70여명의 화물연대 노조가 이날 오전 6시10분쯤 기습적으로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로비, 옥상에 진입해 불법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하이트진로 직원들은 출근하지 못하고 본사 앞에 모여 있었으며 오전 9시쯤 돼서야 건물에 들어갈 수 있었다. 건물을 점거한 일부 노조원들은 옥상에 현수막을 내걸고 "시너를 들고 올라왔으니 경찰이 건물로 들어오면 뛰어내리거나 일을 벌이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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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트진로16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트진로


앞서 민노총 화물연대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강원공장 앞에서 불법 농성을 벌였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하이트진로에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장에 이어 본사 점거까지 이뤄지면서 하이트진로 본사 직원들의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 측은 “일단 화물연대 측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정확한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16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1층 로비를 점거해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트진로16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1층 로비를 점거해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트진로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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