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외교부 "봉쇄된 중국 하이난에 한국인 여행객 21명 격리"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중국 하이난성의 주도 하이커우에 마련된 검사소에서 지난 10일 현지 주민인 파키스탄 출신의 한 자원봉사자(왼쪽 첫 번째)가 주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되는 중국 도시가 다시 속출하는 가운데 하이커우의 코로나19 검사소에서는 외국인 주민들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중국 하이난성의 주도 하이커우에 마련된 검사소에서 지난 10일 현지 주민인 파키스탄 출신의 한 자원봉사자(왼쪽 첫 번째)가 주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되는 중국 도시가 다시 속출하는 가운데 하이커우의 코로나19 검사소에서는 외국인 주민들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하이난성에 16일 현재 한국인 여행객 21명이 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16일 오전 7시 기준 여행차 현지를 방문한 우리 국민 가운데 하이난성 싼야시 내 18명,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내 3명이 숙소에 격리돼 있다"며 "중국 거주 우리 국민 21명이 숙소에 격리돼 출도(出島)를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4명은 봉쇄 이후 하이난성을 빠져나와 이미 중국 내 거주지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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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성 당국은 지난 6일부터 싼야 시내 및 시외 이동을 전면 제한했으며 봉쇄 지역을 하이커우시로 확대했다. 다만 10일부터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48시간 이내 2회 받을 경우에만 거주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국자는 "하이난성 관할 공관인 주광저우 총영사관에서 격리 중인 21명이 신속히 거주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소통 체제를 유지 중"이라며 "원활한 귀환을 위한 영사 조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이난섬에 남아 있는 중국 거주 우리 국민 21명은 PCR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음성 확인 뒤 후속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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