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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주식에 몰려드는 투자자들…주가는 롤러코스터 [서학개미 리포트]

원조 밈株 게임스탑 CEO 매수

개인 투자자들 BBBY·AMC 엔터

밈 주식 주가 급등락에 대거 매수





다시 ‘밈(Meme·유행성) 주식’이 꿈틀대고 있다. 최근 한 달 급등하던 미국 증시가 주요 변곡점을 앞에 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서학개미는 가격 급등락을 보이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Y)·AMC엔터테인먼트(AMC) 등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권에는 BBBY(3위)와 AMC(11위)가 올랐다. 지난주 서학개미는 BBBY를 1605만 달러 사들였고 AMC는 532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두 종목은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수급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분류된다.



‘제 2의 게임스탑’으로 불리는 BBBY는 욕실 용품과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소매 업체로 최근 월가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거래하고 있다. 주가는 급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올 7월 저점인 4.6달러를 찍은 후 17일 종가 기준 23.08달러로 5배나 급등했다. 그러나 17일 장 마감 후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CEO가 보유 중인 BBBY 주식 전량(778만 주)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외에서 18.33% 급락한 18.85달러에 거래됐다. 코헨 CEO는 코헨은 지난 1월 13일부터 3월 3일 사이에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3월6일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BBBY 지분 9.8%를 보유 중이라고 공개했다.

지난해 게임스탑과 밈 주식으로 이름을 날렸던 AMC도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AMC는 올 7월 저점인 10.37달러에서 지난 17일 종가 기준 21.36달러로 주가가 2배 넘게 뛰었다. 그러나 실적을 동반하지 않는 주가 급등은 언제나 급락 가능성을 품고 있다. 투자회사 룹은 12일 BBBY에 1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하면서 페니스톡(동전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학개미는 미래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는 팔란티어(PLTR)와 아이온큐(IONQ)도 대거 사들였다. 팔란티어와 아이온큐는 5월 대비 50%가량 상승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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