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사퇴압박 받던 이석현 사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무성 내정

이르면 내주 취임할듯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차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언론 입장문을 통해 “국내외에서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임서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7·4 남북공동성명, 문재인 전 대통령의 9·19 선언 등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시대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새 정부와 민주평통이 앞장서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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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임명된 이 수석부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임기가 1년 이상이 남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 수석부의장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 수석부의장의 후임으로는 김 상임고문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김 상임고문은 최근 수석부의장직 제안에 수락의 뜻을 내비쳤으며 이르면 다음 주 취임할 예정이다.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부총리급 예우를 받는다.

6선 국회의원인 김 상임고문은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다.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권과 거리를 뒀던 김 상임고문은 2년 만에 정계로 복귀하게 됐다.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인 민주평통은 헌법 92조에 따라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을 맡는 기구다. 의장은 현직 대통령이 겸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의장직을 맡고 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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