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TV 종말 현실화하나" 美서 케이블TV도 OTT에 밀렸다

스트리밍 플랫폼 시청 시간 처음으로 케이블TV 추월

케이블, 지상파 시청 비중은 각각 9%, 10% 감소

광고 보는 저가 요금제 도입하면 우세 가속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애플스토어의 애플티비플러스 코너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애플스토어의 애플티비플러스 코너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지난 달 미국 가정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훌루 등 스트리밍 플랫폼 컨텐츠 시청 시간이 처음으로 케이블 TV를 넘어섰다. 전통적으로 케이블TV의 존재감이 큰 미국의 미디어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8일(현지 시간) 닐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7월 중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 시간 비중이 34.8%를 차지해 케이블 TV(34.4%)를 넘어섰다. 스트리밍 시청시간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반면 케이블 TV 시청 시간은 9% 줄어든 결과다. 지상파 시청 비중은 10% 감소한 21.6%에 그쳤다.

관련기사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디즈니 플러스 등 저가형 요금제를 출시하는 플랫폼이 늘어나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빠르면 5년, 또는 10년 안에 전통적인 TV의 시대가 끝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UBS 그룹의 미디어 애널리스트 존 호둘릭은 "스포츠 등 라이브 이벤트를 제외하면 전통 TV 시청의 매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