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휴대폰 맡겼더니…5000만원 가로챈 대리점 직원

유십칩 빼내 소액결제 후 환매 수법

피해자 30여명 달해…사기혐의 입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고객들이 맡긴 휴대전화를 이용해 소액결제하는 방식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입건된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2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4월 상담을 위해 대리점을 방문한 50대 고객 B씨 등 30여 명의 휴대전화에서 유십칩(가입자 정보가 담긴 칩)을 빼낸 뒤 개인 정보를 이용해 소액결제로 5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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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휴대전화를 새로 사면 기존 미납요금을 대신 내주겠다는 식으로 고객들을 속이고, 고객이 휴대전화를 맡기면 소액결제로 게임 아이템과 문화상품권을 구매했다. 이후 이를 다시 환매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했다.

A씨는 또 휴대전화 사용을 어려워하는 고령 고객의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을 빼낸 뒤 자신의 휴대전화에 꽂아 소액결제를 하기도 했다.

A씨의 이러한 범죄 사실은 A씨에게 사기 피해를 본 31명이 부산 사상경찰서와 사하경찰서 등 2곳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5000만 원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며 "형법상 사기, 컴퓨터 사용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김후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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