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머스크 탓? 위기의 트위터…결국 "올해 보너스 절반"

머스크 인수 번복·광고 재정 악화 이유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번복과 광고수익 악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직원 보너스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 네드 시걸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회사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연례 보너스를 절반으로 줄여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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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트위터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광고주들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한 점을 고려해 지출을 줄이려는 상황”이라면서 “머스크와의 인수 계약 문제까지 겹치자 트위터의 장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위터는 올해 머스크가 인수 방침을 밝혔다가 돌연 파기해 몸살을 앓고 있다. 머스크가 인수 계획 철회를 선언한 직후 하루 만에 주가가 11.4% 떨어졌고,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이례적인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8조 원)에 매입하겠다고 합의한 뒤 트위터 가짜 계정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달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트위터는 인수 계약을 강제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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