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역 주도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특구내 기술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연구개발특구펀드로 가칭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위탁운용사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특구펀드는 5개 광역특구(대덕·광주·대구·부산·전북)와 함께 14개의 강소특구(청주·천안아산·안산·서울홍릉·인천서구·춘천·진주·창원·김해·울산울주·포항·경북구미·나주·군산)가 지정되면서 확대된 특구 기술기업의 투자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신규 특구펀드의 조성은 ‘지역에 위치한 기술기업의 성장’을 본격 지원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간 특구진흥재단은 4차에 걸쳐 총 8개의 특구펀드를 조성해 지역투자 활성화에 마중물을 부었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 지역의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모험투자를 확대하면서 지역기업에 대한 구조적 투자공백을 최소화하는 지역 대상 펀드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특구재단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펀드’를 400억원 규모로 연말까지 결성완료하고 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 기술기반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특구지역내 기술기반 기업, 특구진흥재단의 대표적 사업화 모델인 연구소기업, 특구육성사업을 수행한 기업 등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특구펀드는 연구개발특구가 소재한 지자체의 출자 참여와 민간투자자의 참여 등 추가 출자자 유치를 통해 올해내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특구 내 선순환하는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특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선배 특구기업 등의 민간투자를 유도해 지역 주도의 성장과 투자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구재단은 이번 신규 특구펀드를 운영할 운용사 선정작업을 이달 22일부터 9월 15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9월중 완료할 계획이다.
특구재단은 국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8월 2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구재단은 2006년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결성한 총 8개의 특구펀드를 통해 지역 기술기업 219개사를 대상으로 업성장 단계별 맞춤으로 총 3493억원을 투자해 기술기업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담당했다.
특구펀드는 총 투자금액중 32.6%(1138억 원)를 3년 이하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전국 초기기업 벤처투자 비중 24.2%와 비교해 8%p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공격적인 초기기업 투자를 시행했다. 바이오(16개사), 소재부품장비(10개사) 등 첨단기술분야에서 29개사(13.2%)가 조기에 기업공개까지 성공했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이번 신규 펀드는 연구소기업 등 초기단계의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형 펀드로 지자체와 지역의 선배기업이 참여해 지역의 스타트업을 함께 육성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특구재단은 지역의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적극 수행하기 위해 매년 이같은 모험 투자펀드를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