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가전 투톱’ 유럽 프리미엄 시장서 격돌

IFA서 고급제품 라인 대거 선봬

삼성, 인덕션·식세기 등 다양화

LG도 '절전 A등급' 99㎾h 과시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




LG전자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LG전자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 2022’에 참가해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두 회사는 다음 달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2’에 참가해 주요 가전 신제품군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다. 코로나19 사태로 현장 전시를 2년간 중단했다가 올해 다시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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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 초 국내에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군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행사에서 선보인 뒤 12월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후드·식기세척기 등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일반 비스포크 제품보다 내구성이 강한 고급 소재를 적용해 ‘빌트인 룩’ 디자인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유럽 시장에 비스포크 가전을 출시한 뒤 현재 20개 이상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6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린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신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의 냉장고 신제품은 유럽 에너지효율 등급 가운데 최고인 ‘A등급’을 획득했다. 연간 전력 소비량은 LG전자의 기존 A등급 냉장고보다 10% 줄어든 99㎾h(킬로와트시) 수준이다.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 운동을 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를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신제품은 또 공간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고객에 맞춰 용량을 384ℓ로 구축했다. ‘24시간 자동정온’ 기능으로 냉장실 내부 온도 변화를 0.5도 안팎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 와인을 최대 5병 보관할 수 있는 와인랙 공간도 있다.


윤경환 기자·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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