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화학공단 전경. 사진 제공=울산시울산이 차세대 고기능성 폴리에틸렌인 넥슬렌의 전진기지로 도약한다.
울산시와 SSNC는 23일 울산시청에서 ‘넥슬렌 생산 공장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SSNC는 국내 자회사인 한국넥슬렌을 통해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사평로 일원 1322㎡에 2024년 7월까지 넥슬렌 공장을 신·증설한다.
SSNC는 SK지오센트릭과 사우디아라비아 화학기업 사빅이 2015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한국넥슬렌은 SSNC의 100% 자회사로 총 사업비는 2000억 원 규모다. 앞서 SSNC는 2015년부터 총 6051억 원을 투자해 6만 8122㎡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연간 21만톤의 넥슬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SSNC의 연간 넥슬렌 생산량은 30만 톤으로 늘어난다. SSNC는 생산 공장 신·증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지역민을 최우선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신·증설 투자와 관련한 각종 인·허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넥슬렌은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최초로 촉매·공정·제품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고기능성 폴리에틸렌이다. 한국넥슬렌 울산공장은 넥슬렌 관련 제품인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폴리올레핀플라스토머(POP),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Metallocene LLDPE)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탄력성과 내충격성이 우수한 POE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과 태양광 발전 필름 제조 등에 사용된다. 고기능성 화학제품은 일반 화학제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현격히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성에서 경쟁력이 우수하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SSNC의 투자 결정이 주력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공장 신·증설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