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나토 동행 민간인’, 김건희 수행 안 했다더니…비서실장 “수행했다”

지난달 대통령실 “수행 한 차례도 없었다”

김대기 비서실장 “업무가 딱 나뉘진 않아”

답변하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8.2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답변하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8.2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 신 모 씨가 지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김건희 여사 일정 수행도 맡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은 (신 씨가) 먼저 가서 (일정) 기획을 했다고 해명했는데 김 여사 수행도 같이 했는가”라고 묻자 “(기획과 수행은) 딱하고 업무가 나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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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전 의원이 ‘신 씨가 김 여사 수행을 같이 했느냐’고 재차 묻자 “예.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신 씨의 동행 사실이 알려졌던 지난달 대통령실이 내놓았던 입장과 배치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신 씨는 공식 직책을 맡지 않은 민간인이었는데, 사전 답사 형식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보다 먼저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으로 출국했고 순방 기간 윤 대통령 부부와 동행하다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

지난달 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신 씨는)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한 것으로 김 여사를 수행하거나 김 여사 일정으로 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 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신 씨가) 기획에는 참여했지만 많은 분들이 수행을 자꾸 얘기하는 데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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