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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업 DY폴리머·DY인더스 인수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고도화 추진

고부가가치 재생원료 '펠렛' 등 국산화

SK에코플랜트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 DY폴리머, DY인더스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진환 SK에코플랜트 리사이클링 담당임원(사진 왼쪽)과 신동원 DY인더스 대표(중앙), 김동현 DY폴리머 실장이 주식매매계약 종결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 DY폴리머, DY인더스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진환 SK에코플랜트 리사이클링 담당임원(사진 왼쪽)과 신동원 DY인더스 대표(중앙), 김동현 DY폴리머 실장이 주식매매계약 종결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을 인수하며 폐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 DY폴리머·DY인더스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DY폴리머는 2013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폐페트(PET)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펠렛(pellet)을 생산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펠렛은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 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말한다. DY폴리머는 국내 기업에 펠렛으로 만든 장섬유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에 플라스틱병 생산용 펠렛을 수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 설립된 DY인더스는 소비자들이 버린 페트병을 분쇄, 세척한 조각인 플레이크(flake)를 생산한다. 플레이크는 직접 재활용하거나 펠렛으로 재가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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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최상급 폐플라스틱 플레이크 및 펠렛의 국산화를 도모하고,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설비 투자, 디지털 전환, 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또 고품질 재생원료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불순물 제거와 균일한 소재 생산을 위한 별도 설비도 갖출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을 수거, 선별하는 기업과의 협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폐플라스틱 선별사업자 3곳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는 폐플라스틱을 모으고 골라내는 중소기업의 설비 개선을 지원하고 재생원료 공동연구 개발, 상생협의체 구성 등 기존 업계와 공존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플라스틱 페트병을 사용하는 음료 기업과 협력도 추진 중이다. B2B(Bottle to Bottle) 재활용과 더불어 폐플라스틱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관련 시장을 고도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소각·매립 등 폐기물 관리(Waste Management)에서 더 나아가 폐기물 제로화(Waste Zero)를 추구하는 리사이클링 시장까지 확장을 지속,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상생을 통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고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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