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제2의 통신 사고 막겠다"…이젠 드론 공격에도 이상 無

과기부·이통 3사·SK브로드밴드와 합동모의훈련

드론 공격 시연으로 통신망 장애 점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특별시 관악구 KT(030200) 구로지사에서 2022년 을지연습 상황과 연계해 KT·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SK브로드밴드와 함께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관련 유관기관 합동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드론 공격과 재난 발생 시 타사의 통신망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KT 구로지사에서 드론 공격 상황에 대비한 통신 서비스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강도림 기자KT 구로지사에서 드론 공격 상황에 대비한 통신 서비스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강도림 기자





과기정통부는 24일 KT 구로지사에 적 무인기(드론)가 폭탄투하 공격을 실시해 인근 지역에 대규모 유·무선 통신망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통신사 간 협업 대응 및 이용자 보호조치 등 위기대응 체계와 조치사항 점검을 위해 실시했다.

KT 구로지사에서 을지연습과 연계해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강도림 기자KT 구로지사에서 을지연습과 연계해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강도림 기자



지난해 10월 25일 발생했던 KT 장애사고 이후 네트워크의 안정성·생존성·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대책 추진사항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사고 이후 대책으로 △ 재난와이파이 개방체계 구축 △소상공인 휴대폰 테더링 결제 지원 △통신사 간 무선망 상호백업체계 구축 △재난로밍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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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애 상황에서 '재난와이파이'가 개방되면 자신이 이용하던 통신사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타 통신사의 와이파이를 통해 긴급통신이 가능하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통신장애 상황에서 '재난와이파이'가 개방되면 자신이 이용하던 통신사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타 통신사의 와이파이를 통해 긴급통신이 가능하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재난와이파이는 유·무선 통신장애 상황에서 장애 지역 주변의 공공·상용 와이파이를 누구나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다음 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통신장애 상황에서 재난와이파이가 개방되면 자신이 이용하던 통신사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타 통신사의 와이파이를 통해 긴급한 메시지 전송이나 재난정보 수신 등 긴급통신이 가능하다.

USB 테더링 활용 소상공인 결제 지원 시스템. 사진제공=과기정통부USB 테더링 활용 소상공인 결제 지원 시스템.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소상공인 휴대폰 테더링 결제는 유선 인터넷 장애 상황에서 결제불가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유선3사가 휴대폰 테더링 기능을 이용한 결제기기(POS기기, 카드결제기)의 긴급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재난로밍은 지역적 무선망 장애 상황에서 이용자가 기존 휴대전화 단말기로도 타 통신사 무선망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재난로밍 수용규모 200만 명에서 연말까지 300만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새롭게 마련한 재난와이파이 체계, 소상공인 테더링 결제지원 등은 장애 복원력 제고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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