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근로자 사망사고를 낸 공연기획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25일 고용부에 따르면 강원지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공연기획사인 피네이션 본사와 하청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후 공연 시설물을 해체하던 근로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 근로자는 피네이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다. 고용부 측은 "사고 당시 공연기획사와 무대 설치업자의 계약 관계, 무대 설치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압수수색의 배경을 설명했다. 고용부는 다른 흠뻑쇼 공연에서도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법이 적용될지도 관심이다. 중대재해법은 중대재해 사고를 낸 경영책임자를 형사처벌하는 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달 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중대재해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