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48세’ 황인춘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KPGA 투어 군산CC 오픈 1R

노보기·버디만 9개로 단독 선두

16년 만 개인 최소타 타이 기록

“바람 불지 않은 날씨가 큰 도움”

황인춘이 25일 전북 군산CC(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1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제공=KPGA황인춘이 25일 전북 군산CC(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1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오히려 대회 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20년 차 선수가 16년 만에 개인 최소타 타이 기록을 쳤다. 주인공은 ‘48세’ 황인춘이다. KPGA 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 원) 첫날 버디 9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인춘은 25일 전북 군산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공동 2위인 강경남(39), 권오상(27·이상 8언더파 64타)과 1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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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홀에서 경기를 출발한 황인춘은 1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3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다. 이후 4개 홀 동안 안정된 파 행진을 벌였고 16번(파5)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버디 쇼로 불을 뿜었다. 1번(파4)과 2번 홀(파5), 4번(파4)과 5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더니 7번(파4)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후반에 6타를 더 줄였다. 1라운드를 9언더파 63타로 마친 황인춘은 2006년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달성한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노장의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황인춘은 “오늘은 샷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 퍼트가 잘 돼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낼 수 있었다”며 “경기 내내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날씨가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비오(32)는 2언더파, 지난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우승자 옥태훈(24)은 이븐파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 김동은(25)은 5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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