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중식당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외부 활동이 포착된 것은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107일만이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등 일행 5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중식당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올림머리에 감청색 재킷과 흰색 바지, 마스크를 착용했고 유 변호사가 외부인의 접근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서울 방문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건강 검진을 위한 방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을 받아 지난해 12월 31일 석방됐다.
이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3월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