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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잭슨홀 미팅 경계감에 상승폭 축소…2480선 마감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7포인트(0.15%) 오른 2,481.03에, 코스닥지수는 4.92포인트(0.61%) 내린 802.4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7포인트(0.15%) 오른 2,481.03에, 코스닥지수는 4.92포인트(0.61%) 내린 802.4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심리에 장 후반 상승폭을 좁히며 결국 2480선에서 장마감했다. 오전장에서 코스피 함께 강세를 띄던 코스닥은 막판 상승 여력을 잃고 하락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7포인트(0.15%) 오른 2481.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88포인트(0.48%) 오른 2489.14에 출발해 오전장에서 한때 2497.76까지 오르며 2500선 문을 두드렸지만 이후 상승폭이 지속 줄면서 결국 2480선 초반대에 안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1330억 원을, 기관은 1005억 원을 각각 사들였다. 한편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254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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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위험자산에 대한 관망심리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주 강세가 나타나며 코스피 상승세가 유지됐다”면서도 “다만 오후 들어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경계심리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로 장마감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주들의 동반 강세 마감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나간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1.06%)는 강세를 지켜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42%)는 2차전지 관련주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으며, 현대차(005380)(0.78%) 역시 주가가 올랐다. 반면 오전장에서 한때 강세를 이어가던 카카오(035720)(-0.13%), NAVER(035420)(-1.02%) 등 인터넷기술(IT)주 등은 결국 약세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92포인트(0.61%) 내린 802.45에 장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오전에는 강세를 이어가며 813.00까지 올랐으나 오후 1시 이후부터 약세 전환 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1085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1억 원 59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약세 마감했다. HLB(028300)(0.21%), 스튜디오드래곤(253450)(0.92%)만 소폭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03%), 셀트리온제약(068760)(-3.09%) 등 셀트리온 그룹주의 하락폭이 비교적 컸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1.89%), 엘앤에프(066970)(-3.15%), 에코프로(086520)(-3.97%) 역시 낙폭이 컸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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