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가짜 신분으로 '기밀유출' 트럼프 자택에 들어간 여성

FBI 조사 중

우크라인으로 정치권 인사들과 어울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로이터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로이터 연합뉴스




가짜 신분을 만들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을 출입한 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언론 등이 참여하는 '조직범죄·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 보도에 따르면 33세의 우크라인 여성인 '인나 야시신'은 가짜 신분으로 회원제 클럽인 마러라고 리조트에 들어간 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고 있다.

클럽 회원들에게 세계적인 유대계 금융 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일원이라며 거짓말을 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을 포함한 주요 정치권 인사들과 어울렸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로스차일드 가문의 상속인 주장하고 있으나 조사 결과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트럭 운전사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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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CRP에 따르면 현재 그는 FBI뿐만 아니라 캐나다 당국의 수사도 받고 있다.

또 OCCRP는 “해당 사건이 가짜 신분으로 마러라고의 보안이 얼마나 쉽게 뚫리는 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건 무단 반출 혐의와 관련해 FBI 수사의 중심으로 떠오른 장소이다.

지난 2019년에도 한 중국 여성이 자선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마러라고 리조트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형사 고발된 적이 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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