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욕설 대신 평산서 작은 음악회…文부부 "최고의 호사"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참석했다. 페이스북28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참석했다.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며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문 전 대통령은 "모처럼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을의 문턱. 감나무 마당 별빛 아래 열린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주민들은 이날 저녁 평산마을의 한 주민 집 정원에 인근 보광고교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음악회를 열고 퇴임 100일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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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며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께도 모처럼의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5월 10일 직후부터 100여일간 이어진 반대 단체들의 집회로 몸살을 앓았다.

석 달 간 사저 앞에 진을 친 채 시위를 이어가던 반대 단체들은 대통령 경호처가 지난 22일 0시부터 사저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에서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 넓히면서 경호구역 밖으로 사라졌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이 사저 밖을 나와 평산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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