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처미국의 한 공원에서 목줄을 맨 악어와 함께 산책하는 소녀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러브파크에 목줄을 한 악어가 나타나 구경꾼들이 몰려드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소녀는 악어 목줄을 잡고 분수대 물 사이를 걷고 있다. 느릿느릿 걷던 악어는 더위를 식히려는 듯 분수 한가운데에 주저앉기도 한다.
한 시민은 악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쓰다듬거나 보듬어 안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악어의 이름은 '월리'로 소녀 조이 헤니의 '정서적 지원 동물'(ESA)이다. ESA 제도는 미국에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이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함께 사는 동물을 인정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ESA 증명서를 발급받아 애완동물을 공공장소에 데려가기 위해서는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은 후 전문의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ESA는 개나 고양이가 일반적이지만 파충류와 미니돼지 등을 ESA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윌리는 지난 2018년 ESA 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