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롯데百 얼굴이 달라졌다…최대 규모 뷰티관 '탈바꿈'

리오프닝에 화장품 수요 늘어나

명동 본점 1층·지하 1층 새단장

구찌·버버리 등 83개 브랜드 입점

롯데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이 9월 1일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관’으로 재단장해 개장하는 가운데 31일 모델들이 향수 매장에서 제품을 시향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이 9월 1일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관’으로 재단장해 개장하는 가운데 31일 모델들이 향수 매장에서 제품을 시향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백화점




한동안 주춤했던 화장품 수요가 리오프닝 이후 살아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본점 2개 층을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관’으로 새롭게 꾸몄다.



롯데백화점은 9월 1일 서울 명동 본점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뷰티관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총 83개의 브랜드를 선보이는데, 이는 국내 백화점 화장품 매장 중 가장 많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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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개편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화장품 구매 수요 증가를 겨냥한 것이다. 코로나 19 확산기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로 얼굴을 가리는 일이 많아 립스틱을 비롯한 색조 라인 매출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방역 조치가 잇따라 완화되면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고, 재택근무의 대면 전환, 외출·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이 진행되자 다시 색조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수요가 늘었다. 실제로 리오프닝 이후 5월부터 8월 29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점포의 뷰티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25% 신장했다. 특히 ‘풀 메이크업’을 위한 색조 화장품과 향수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30%와 55% 뛰었다.

총 83개 브랜드가 뷰티관을 채울 예정인 가운데 이 중 30개는 신규 입점이다. 최근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탬버린즈’, ‘샬롯틸버리’, ‘V&A’ 등이 둥지를 틀고, ‘버버리 뷰티’, ‘구찌 뷰티’ 등의 럭셔리 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또 ‘메모’, ‘엑스니힐로’, ‘메종쥬’ 등 총 8개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도 추가로 문을 연다. 올 5월 잠실점에 국내 백화점 최초로 공식 매장을 내며 화제가 된 ‘발렌티노 뷰티’도 10월 중 본점에 2호점을 선보인다.

한편 ‘록시땅’과 ‘키엘’ 매장에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리필 전용 보틀에 각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아이템들을 필요한 만큼만 담아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5월에는 지하 1층에 10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로 구성된 ‘니치퍼퓸관’을 먼저 공개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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