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한 밀수 조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은 4kg으로 약 13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3월과 4월 2회에 걸쳐 필로폰 4kg(소매가 133억원 상당)을 국내에 밀반입한 밀수 조직원 8명을 적발하고 이중 6명을 기소했다.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중인 2명은 지명수배했다.
총책을 맡은 A씨(32) 등 중국인 5명과 한국인 1명 등 일당 총 6명은 지난 4월말 말레이시아발 국제특송화물로 커피 깡통(캔) 10개 속에 100억원 상당의 필로폰 약 3kg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세관이 적발한 필로폰 3㎏ 밀수 사건을 직접 지휘해 총책 등을 검거한 뒤 증거물 분석으로 같은 조직원이 1㎏을 추가 밀수해 유통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발송책, 수거책 등을 추가 적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 과정에서 '해외발송책-국내총책-유통책'으로 이어지는 마약 범죄의 순환적 공생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