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 협력사들의 대출 이자 감면 지원에 나섰다. ‘ESG 경영 전도사’로 활동하는 최태원 회장의 철학을 협력사까지 확대한 조치다.
SK는 1일 ESG 우수 협력사에 1000억 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최대 2%까지 이자를 감면해주는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개발해 올해 안에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는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 10억 원을 출연하고 신한은행은 이에 상응하는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ESG 우수 협력사에 제공하는 최대 감면 이자율은 SK 지원 최대 1%, 신한은행 금리 감면 최대 1%를 합한 총 2%다. 수혜 대상은 SK가 6월 개설한 플랫폼 ‘클릭 ESG’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다. 두 회사는 ESG 금융 지원 프로그램 이외에도 ESG 관련 맞춤형 컨설팅, 투자, 해외 금융 사업 등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ESG 우수 협력사들이 올해 안에 대출 이자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대와 동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진 은행장은 “이번 업무 협약이 국내 ESG 경영 확대와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