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 연휴인 10~11일 지하철·시내버스 연장 운행을 실시한다. 연휴 기간 실내?외 시립장사시설을 정상 운영하고 자치구별 1곳 이상의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1001개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추석 종합 대책을 7~13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가을 태풍 등 풍수해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시청 1층에 분야별 대책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연휴 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 민원 불편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10~11일에는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이 종착역에 익일 2시에 도착하도록 총 350회를 추가로 운행한다. 같은 기간 시내버스도 서울역을 포함한 주요 기차역 5곳, 고속터미널 등 터미널 4곳의 정류소에서 종점 방향 막차가 익일 2시에 통과되도록 배차 시간을 조정한다.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는 8~12일 동안 하루 평균 기준 운행 927회를 늘려 하루 약 3만 1000명을 추가로 수송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1001개 중 산모·소아·투석 환자를 위한 특수 병상은 180개, 응급상황 대비 4개가 별도로 운영된다. 응급의료기관 50곳과 응급의료시설 17곳은 24시간 운영된다. 중환자실 집중치료 필요 환자 및 응급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 배정하는 수도권 중증병상 당직 병원도 연휴 기간 주말에 정상 운영된다.
화재 및 사건?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 경계 근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및 전통시장 등에 대한 조사 및 순찰 활동을 실시한다.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9~12일 운영한다.
120다산콜센터에서는 9~12일 시민 문의사항을 24시간 상담한다. 대중교통 막차 시간, 코로나19 안내, 당직의료기관 안내, 연휴기간 문화?체육 행사, 쓰레기 배출 정보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활한 전통시장 이용을 위해 12일까지 전통시장 95곳의 주변도로 주?정차를 허용하며 과일 할인 행사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석 명절 이벤트를 지원한다. 9월 한 달 동안 5% 할인율의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개인 한도를 70만 원, 10% 할인율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개인 한도를 100만 원까지 상향한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재난·재해에 대비하고 추석 물가 안정과 소외 이웃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해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