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석이 코 앞인데"…태풍에 침수된 이마트 포항점

이마트 포항점 일부 매장 침수

영남·제주권 편의점들도 태풍 피해

SNS 캡처SNS 캡처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유통업계의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의 이마트 포항점이 침수 피해를 입어 6일 운영을 중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5시쯤 포항 남구에는 시간당 80mm 집중호우가 내려 인덕동 냉천 일대가 물에 잠겼다.

냉천은 동해와 바로 이어지는 개천으로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간 뒤 집중호우로 범람했다.

제보에 따르면 이마트 포항점 지층이 물에 잠겨 선물세트 박스 등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피해액은 추산 중이다.

이마트 포항점 관계자는 이날 “고객과 직원 안전을 위해 오늘은 개점하지 않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 포항점과 약 7km 떨어진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한때 매장 앞 도로가 침수됐지만, 차수판 설치 등으로 피해가 없어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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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과 제주권역 편의점 업체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GS25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8개 점포가 침수로 영업을 중단했다면서 피해 점포가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 매장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고, 경영주 개인 재산 피해는 본사가 운영하는 특별재해지원금 제도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CU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60개점이 태풍 피해를 입었다. 주로 영호남 지역 매장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40% 정도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은 30개 점포가 침수·누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한편 힌남노는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물러갔다. 밤새 부산, 경남 지역에서 태풍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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