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종묘제례악, 클래식 중심 독일서 울린다

베를린·뮌헨 등 4개 도시서 공연

83명 인원 모두가 음악·춤 선봬

12일부터 독일 4개도시 순회공연을 하는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의 공연 장면. 사진 제공=국립국악원12일부터 독일 4개도시 순회공연을 하는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의 공연 장면. 사진 제공=국립국악원




유네스크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 서양 음악의 중심지 독일에서 공연된다.



국립국악원은 한·독 문화협정 50주년 기념으로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독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베를린·함부르크·뮌헨·쾰른 등 4개 도시에서 ‘종묘제례악’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총 83명의 인원이 참여해 음악은 물론 춤(일무·佾舞)까지 전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전에는 독일 내 한국문화 전문가의 간단한 강의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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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를린과 뮌헨에서는 클래식·현대음악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의 혁신적 예술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축제인 베를린무지크페스트와 뮌헨음악제 무대에 각각 선다. 베를린무지크페스트는 베를린필하모닉재단과 베를린페스트슈필레의 공동 주관 하에 2005년부터 열리는 행사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연주자들이 참여한다.

국악원 측은 “두 음악제 관계자들이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종묘제례악 공연을 보고 초청했다”며 “당초 파리 공연보다 큰 규모를 요청했지만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현재 규모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한류 바람을 타고 유럽에서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공연 성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악·가·무를 갖춘 ‘종묘제례악’을 독일 현지에 선보임으로써 양국의 문화교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품격 높은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와 맛을 서양음악의 본고장과 유럽무대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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