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추석을 앞두고 집중 홍보전에 나선다.
8일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등 11개 그룹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하는 7일부터 11월까지를 부산엑스포 1차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해 캠페인에 나선다.
각 그룹은 11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 시점까지 각자 보유한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과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사별로 사옥·매장을 활용한 옥외 광고를 비롯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활용 캠페인, 스포츠 구단 연계 홍보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기간에 부산엑스포가 가족 밥상 화제에 오를 수 있도록 연휴 전후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K팝스퀘어 옥외 전광판과 인천공항터미널에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를 반영한 영상을 상영한다.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과 블루윙스 축구단 유니폼, 경기장 대형 현수막에도 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를 새겨 넣었다.
현대차는 주요 글로벌 SNS 채널을 활용하는 한편 전북현대모터스·기아타이거즈 구장과 유니폼에 유치 기원 메시지를 부착한다. SK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 미디어월(COMO)과 SK텔레콤의 ‘V컬러링’ 서비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LG는 인천공항철도(AREX)·김포공항·김해공항·잠실야구장 등 주요 거점의 전광판과 LG전자·LG유플러스·LG생활건강의 전국 1800개 매장에서 유치 응원 콘텐츠를 송출한다.
이 밖에 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 등도 계열사 매장과 스포츠 구단 등을 통한 홍보전에 나선다.
국내 홍보뿐 아니라 해외 표심 공략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홍보전도 한층 강화해 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7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방한한 살름사이 콤마시트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접견해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