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특징주] 아이폰14 평균 판매가 상승 기대…LG이노텍·비에이치 관련주 들썩

아이폰14, 전작보다 판매고 높을 가능성

12일 애플 주가 3.85% ↑…5월 후 최대

아이폰14 프로맥스아이폰14 프로맥스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사전예약이 순항 중이다.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등 아이폰 부품주도 들썩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50분 현재 LG이노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원(5.93%) 오른 35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에이치(1.42%), 이녹스첨단소재(5.94%) 등도 상승 중이다.



이들 주가가 뛰는 건 애플이 지난 7일(현지시간) 아이폰14를 공개하면서다. 아이폰14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애플 충성고객의 지지를 받으며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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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량 확대와 믹스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관련 국내 부품 업체들인 LG이노텍, 비에이치, 이녹스첨단소재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아이폰14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적었던 만큼 실제 판매량이 양호할 경우 주가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폰14 시리즈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절반 이상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에이치는 올레드에 사용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이녹스첨단소재는 필름 등을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아이폰14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은 작년 아이폰13 시리즈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가 라인업인 프로 시리즈의 판매가 양호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애플과 부품업체들의 전반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7일 공개한 아이폰14는 프로 모델에 사전예약이 몰린 반면 기본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 수요는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아이폰14프로 예상 수령 기간이 3~4주, 아이폰14프로맥스는 4~5주 수준으로 전작과 유사하다. 하지만 아이폰14 출시 시기가 지난해 아이폰13이 출시됐던 시점보다 소폭 빠르고 애플이 초기부터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작보다 많은 판매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힘입어 12일 애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85%(6.06달러) 상승한 16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14 시리즈에 다양한 기능이 포함됐음에도 달러 기준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755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아이폰14프로 시리즈는 47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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