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반포대교 하부 잠수교 북단에 녹지 커뮤니티 공간인 ‘그린아트길’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고가 하부 그린아트길 조성 사업’의 첫 시범 사업이다. 구는 서빙고동 180-7번지 일대(약 400㎡)에 시비 1억 3000만 원을 투입해 10월까지 다목적 스탠드, 상징 조형물, 상징 테이블 10개소, 식재플랜터 2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목적 스탠드 상단에는 그린아트길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우고 곳곳에 상징 테이블도 설치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고가 아래에는 해가 잘 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음지에서도 자라는 다양한 수종을 식재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용산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반포대교가 어둡고 위험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심 내 유휴부지나 자투리땅을 활용해 ‘그린 인프라’를 확대하는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