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했던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고 근원 물가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오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 출발했다.
1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714.59포인트(-2.21%) 빠진 3만1662.28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07.75포인트(-2.62%) 내린 4002.66, 나스닥은 416.18포인트(-3.39%) 급락한 1만1850.23을 기록 중이다.
시장은 전망보다 높게 나온 8월 CPI에 주목했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8.3%로 전망치(8.0%)보다 높았다. 특히 전월 대비 수치는 -0.1%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0.1%로 나왔다. 이로써 7월(0.0%)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보다 높았다. 전월 대비 0.3%를 점쳤으나 0.6%를 기록, 근원 CPI도 다시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6.3%를 보였다. 매트 페론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의 리서치 디렉터는 “CPI 보고서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며 “예상보다 뜨거운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상 압력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말 3.75~4.00%의 기준금리를 예상했던 데서 4.00~4.25%를 내다보고 있다. 금리인상폭이 커질 것이라는 뜻이다. 금리인상 전망에 10년 만기 채권금리도 오전 한때 3.43%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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