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재명 대표를 검찰에 송치한 것을 두고 “세상에 이런 생억지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를 떠나 앞으로 어떤 지자체장이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후원을 유치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경찰의 송치 결정을 “기업이 월드컵 때 호의로 국가대표를 후원했더니 대한축구협회장을 뇌물죄 혐의로 기소한 셈”이라며 “정치검찰이 기획하고 경찰이 움직인 정권하명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야당을 상대로 한 융단폭격이 일주일 새 3번째”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들 윤석열 정권의 민생무능과 실정, 집권여당의 내홍을 가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야당탄압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해 제대로 된 국정운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사정정국을 조성하고 뒤흔들어도 민주당은 책임야당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고 민생 살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쌀값 하락과 관련해서도 “쌀값폭락과 수해로 농민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여당은 또 전 정권 탓”이라며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쌀값정상화법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