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석사 논문 표절과 방송 중 잘못된 사실을 전파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한국사 강사 설민석씨가 방송에 다시 복귀한다.
설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씨는 “2020년 12월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2020년 12월 설씨가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발표한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2010)가 2008년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이 쓴 논문과 50% 이상 같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설씨는 당시 방영됐던 tvN 예능 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이집트 역사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설씨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설씨가 이번에 복귀하는 방송 프로그램은 MBN 새 교양 프로그램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다. 다음달 초 첫 방영을 앞둔 해당 프로그램은 고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크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