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6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스엠(041510)으로 조사됐다. 현대바이오(048410), 이수화학(00595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스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다. 에스엠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엠은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맺어 관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세로 지출해온만큼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스엠과 라이크기획간의 계약은 지속해서 지적을 받아왔다. 에스엠은 이 총괄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 20년 용역 계약을 맺어오며 올 상반기에만 114억 원을 지급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일 프로듀싱 계약이 종료된다면 현재 연간 250억~300억 원 규모로 지급되고 있는 라이크기획향 인세 중 30% 이상(약 80억 원)이 절감될 것"이라며 "이는 동사 연간 영업이익의 10% 규모"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에스엠이 지배구조 문제로 인한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것이라는 분석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조기종료 검토에는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의사가 반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크기획 계약마저 종료된다면 가버넌스 이슈까지 해소되는 것이다"며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10만 5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9만 1000원→10만 3000원)과 신한금융투자(9만 3000원→10만 원)으로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매수 4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되면서 배터리 관련 공급망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주사가 주도하는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에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코 그룹은 리튬, 니켈 등 양극재 생산에 있어 필수적인 원자재를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다. 코스피가 1% 넘게 급락한 14일에도 포스코케미칼은 3%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탈중국화가 가장 어려운 음극재 사업에서도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유일한 음극재 업체”라며 “아직 IRA 법안의 세부 사항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중국 제재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사의 수혜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매도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었다. 이수화학, 현대바이오, 에코프로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매수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 차지했다. 에코프로,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 역시 포스코케미칼이다. 미래나노텍(0955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성일하이텍(36534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