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4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 탑승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콜린 크록스 주한영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대리 등이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20일 열리는 제 77회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의 양자 회담도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은 또 23일 캐나다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광물자원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환송을 나온 이 장관에게 제14호 태풍 난마돌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비록 태풍이 일본으로 비껴간다는 예상이 있지만 태풍의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커져 지난 11호 태풍(힌남노)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과 경주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재난 관리당국은 대피명령, 통행제한 등 현행법에 규정된 가장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