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사진)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이 3년 9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22일 퇴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열린 퇴임식에서 “국정농단 특검 등의 영향으로 개인적으로 매우 위축된 상황에서 취임했지만 자동차산업연합회 설치,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코로나19 대응, 수소전시회 ‘H2MEET’의 성공적인 개최 등 일부 성과를 만들어 갈 때는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겐 주인의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주인은 비용·성과를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나 혁신, 이익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가지만 종은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면서 최소한의 고객 서비스에 만족한다”며 “어떤 마인드로 살아 갈 것인가는 인생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종의 마인드를 가지면 직장 생활 30여 년이 종으로서의 삶으로 마감되지만 주인의 마인드를 갖는 경우엔 주인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며 “사소한 마인드 차이는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나 혁신 차이를 가져옴은 물론 개인적으로 사회적 평판을 형성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일의 형성과 처리에 있어서는 주인이나 전문가 의식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 회장은 “직원들이 앞으로 주인의식을 통해 난제를 해결하고 자동차 업계에 기여하는 보람찬 나날로 인생을 채워가길 바란다”며 퇴임사를 마쳤다.
KAMA를 떠난 정 회장은 한국무역협회로 자리를 옮겨 상근부회장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KAMA는 10월 6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