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원자력 관련 기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원자력 분야의 국제 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오태석 1차관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원자력협력협정(RCA)’ 장관급 회의에 참석, 공로상 시상에서 6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RCA는 IAEA 산하 아태 국가 22개국이 참여한 국제 협력체다. 5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28개 부문에 대한 공로상을 시상했는데 그중 6개 부문을 한국 정부와 기관이 차지했다.
과기정통부는 RXA 지역사무국 유치, 특별기여금 기여, 사업 협력 등을 통해 RCA 회원국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RCA 지역사무국은 아태 지역의 원자력 기술 이용 증진에 기여했다.
원자력연구원은 RCA 회원국 내 전문가 양성에, 한국원자력협력재단은 RCA 정책 수립 자문과 회원국 간 소통 활성화에 기여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장원일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와 이만기 원자력연구원 박사가 각각 RCA 내 보건 문제 해결, 에너지 계획 수립에 기여해 최우수프로젝트상을 받았다.
오 1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RCA가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기후위기 대응 등 전 지구적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한다”며 “한국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