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와 야당에 융합형 신성장 경제특구 구축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지방 소멸을 부르는 수도권 일극의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 지방 중심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남권, 호남권, 세종·충청권, 강원·제주권 등 총 5개 지역에 조성해 규제 완화, 세제 감면, 민간 중심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자산을 모두 투입하는 대기업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바이오, 항공우주, 로봇, AI, 모빌리티 등 10여 개에 달하는 신성장 산업을 산업별로 2~3개씩 묶어 하나의 특구에 집약함으로써 융합의 동력을 극대화하고 규제에 쫓겨 해외로 나갔던 우리 기업들의 리쇼어링 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성장 경제특구와 관련 “유치 지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기존 혁신도시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지방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