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살 좀 빠졌던 김정은, 요요현상? "1년 만에 도로 140kg"

2020년 120kg→2022년 140kg대로 복귀

국정원 “건강 이상 징후는 없어”

북한 전문가 “통치 스트레스 때문일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1년 12월 28일 당 전원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왼쪽)과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7차 2일차 회의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1년 12월 28일 당 전원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왼쪽)과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7차 2일차 회의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재 체중이 140kg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집권 첫 해인 10년 전보다 약 50kg 불어난 것이며 1년 전 체중감량을 했을 때보다 20kg가량 늘어난 것이다.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워원장의 체중은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서 건강 상태에 따라 북한 내부 상황과 남북관계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정보당국은 늘 주시하고 있다.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체중 관리를 잘해서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가 최근에 130~140㎏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면서도 “현재 말투나 걸음걸이에서 건강 자체에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정권수립 74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한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정권수립 74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한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앞서 2016년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2년 김 위원장이 처음 집권했을 당시 90kg이었다가 해마다 6~7kg씩 증가해 2014년 120kg, 2016년 130kg으로 불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10월 국정감사에선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9년 140kg에서 약 20kg 정도 감량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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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공식 석상에 나타난 김 위원장이 평소 착용한 손목시계 줄을 세 칸이나 조여 착용하는 등 살이 빠진 모습을 보이면서 건강이상설과 대역설 등이 불거졌다.

일본 도쿄신문은 지난해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행사 때 날씬했던 김 위원장이 본인이 아니라 '가게무샤'(影武者· 대역)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AI 등 다양한 과학적 기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kg가량 체중을 감량했고 김정은 대역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김 위원장은 1년 사이 다시 이전의 몸무게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8월 10일에는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 연설에서 이 방역 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고 말해 김 위원장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최근 김위원장의 체중 증가가 심한 '통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강사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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