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003670)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 미래나노텍(095500), 금양(001570), 에코프로(08652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로 집계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점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18만 원을 상회하던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15만 원 초반까지 밀려났다. 다만 사업 방향성 등 기업 내재가치에는 변동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4년부터 북미 LG에너지솔루션의 양극재 수요를 충족할 유일한 현지 공장 보유 업체로 꼽힌다. 앞서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29% 상향 조정하며 "프리미엄 부여는 내후년부터 북미 LG에너지솔루션의 양극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현지 공장 보유 업체라는 점과 북미 전기차, 2차전지 회사들이 신규로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매수 2위는 삼성전자다. 최근 삼성전자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자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30일에도 장중 한때 5만 18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또 한번 경신했다. 투자가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증권가 전망은 암울한 편이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4만 63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1분기쯤 추세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미국 정책금리는 올해말 4.2~4.4%, 내년말 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내년 1분기 0.25% 수준의 추가 인상을 거치면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추가 조정 시마다 저점 분할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3위는 미래나노텍이다. 미래나노텍은 LCD 광학필름 제조 기업으로 최근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부각되고 있다. 리튬가격은 지난해 9월보다 3배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 가격을 갱신했다. 아울러 미래나노텍은 올해 초 미래첨단소재를 계열사로 편입한 뒤 생산설비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미래첨단소재는 향후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배터리에서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날 매도 1위는 삼성전자다. 금양, 에코프로, 미래나노텍, 국전약품(30775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매수 1위는 국전약품이다. 미래나노텍, 포스코케미칼, 금양, LG이노텍(011070) 등에도 매수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LG이노텍이었다. 이 외에도 국전약품, 미래나노텍, 금양, 포스코케미칼 등도 매도가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