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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에 SRBM 도발한 北…한미일 연합훈련에 저강도 견제구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계열의 개량형이 지난해 3월 25일 시험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계열의 개량형이 지난해 3월 25일 시험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우리 군은 오늘 06시 45분경부터 07시 03부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50여km, 고도는 30여km, 속도는 약 마하6(음속의 약 6배)으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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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서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한미일이 전날부터 동해의 공해상에서 3국 연합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대잠수함작전 등을 실시하자 북한은 SRBM 시험발사로 저강도 견제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올해 들어 22회(탄도미사일 도발 20회, 순항미사일 도발 2회)에 이른다. 그 중 이번 회까지 포함해 4회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이뤄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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