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U+ 3.0' 첫 투자처는 커넥티드카… 탈통신 변신 속도


LG유플러스가 ‘U+ 3.0’ 이후 첫 투자처로 커넥티드카 시장을 택했다. 공격적 투자로 라이프스타일·놀이·케어·미래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사진제공=LG유플러스






3일 LG유플러스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오비고’에 72억 원 상당을 투자, 지분 5%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LG유플러스는 오비고 플랫폼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대표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모바일tv·프로야구 등을 활용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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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부터 플랫폼 관련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오비고를 포함해 올해에만 △호두랩스 △에누마 △레뷰코퍼레이션 △SAMG 등 플랫폼 관련 지식재산권(IP) 및 기술력을 가진 기업 총 5곳에 투자해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투자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U+아이들나라, U+아이돌라이브 등 자체 플랫폼의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메타버스, XR, 애드테크(AD+Tech) 등 기술을 플랫폼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U+3.0’ 선언에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과 함께 2027년 기업가치 12조 원, 비통신 매출 비중 40%라는 목표도 담겨 있다. 비통신 매출에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B2B 사업도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B2B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LG유플러스 연구 과제 15건 중 12건이 B2B 사업 관련 과제다. 같은 기간 R&D 비중은 약 6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376억 원 대비 약 68%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젠틀에너지, 엘티디 등과 제휴를 맺으며 산업용 AI 솔루션, 화재감지 등 중소사업자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확보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분석이 나온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독 플랫폼 성장과 아이들나라 전용 OTT 출범 등 신규 사업 영역 확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본업을 탈피하고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찾는 과정인 만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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